대한정형외과학회

존경하는 자문위원님과 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정형외과 의학의 중심이자,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학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학술 공동체입니다. 이와 같은 뜻깊은 학회의 회장으로 봉사할 기회를 주신 것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부족한 제가 이 중대한 자리를 맡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의료계는 의정 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사태를 겪으며 큰 어려움을 마주했습니다. 다행히 가장 큰 고비는 넘겼으나, 그 여파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습니다. 앞으로 전공의들에게 충분하고 체계적인 수련 기회를 보장하고, 회원 여러분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는 데 학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최근 상급종합병원 구조조정 사업과 질병군 분류 개편 과정에서 정형외과의 많은 질환이 ‘중증’이나 ‘필수의료’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질병 분류의 문제가 아니라, 정형외과의 존립과 미래를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정형외과는 골격계와 척추 질환을 치료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노동력과 사회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형외과의 의학적·사회적 가치를 학문적으로 규명하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하여, 예방의학 등 객관적인 건강평가 분야의 학자들과 협업하여 정형외과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그 가치를 더욱 확고히 세우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정형외과가 국민 건강 증진의 필수 축으로서 정당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중심이 되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전임 집행부에서 추진해온 학회 규정 정비와 학회의 국제화 등 여러 훌륭한 업적들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학회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고, 회원 상호 간의 연대와 소통을 강화하여 더 단단하고 미래지향적인 학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대한정형외과학회가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의 참여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저 또한 진심을 다해 학회를 이끌어가겠습니다.
모든 회원 여러분의 건승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