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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골 종양 (Bone tumor)
종양이란 우리 몸의 세포가 정상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증식을 계속하여 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종양에는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암)이 있는 데 악성 종양의 특징은 종양이 처음 발생한 부위가 아닌 인체의 다른 부위로 퍼져 경우(전이)에 따라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것입니다. 양성 종양은 이에 반해 재발(처음 생긴 부위에 다시 생기는 경우)을 할 수는 있으나 전이를 하지 않고 따라서 대개 생명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뼈에 생기는 종양을 골 종양이라고 하며 골 종양도 양성 종양과 악성 골 종양(뼈의 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성 골 종양에는 골연골종, 섬유성 이형성증, 고립성 골 낭종, 내연골종, 거대 세포종, 비골화성 섬유종, 유골 골종, 동맥류성 골 낭종 등이 있습니다. 양성 골 종양의 치료는 통증이 없고, 동반된 골절이 없을 경우에는 별다른 치료 없이 관찰만 하는 경우가 많으며 만약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대개 수술을 하게 됩니다. 양성 골 종양 중 재발을 잘 하는 종양 들이 있는데 거대 세포종, 동맥류성 골 낭종, 고립성 골 낭종, 섬유성 이형성증 등이 해당됩니다.
악성 골 종양 중 가장 흔한 것은 인체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암, 즉 유방암, 폐암, 전림선암, 간암, 신장암 등으로부터 뼈로 전이되어 생기는 전이성 암입니다. 처음부터 뼈에서 발생하는 악성 골 종양을 원발성 악성 골 종양이라고 하는데 골육종, 연골육종, 유잉 육종, 악성 섬유성 조직구종, 척색종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에 약 400명 정도의 원발성 악성 골 종양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악성 골 종양 환자 중 골육종이 가장 흔하고 연골 육종, 유잉 육종, 척색종, 등의 순서로 발생합니다.
골종양은 연령별, 부위별, 그리고 증상별로 특징적인 것들이 있어, 골종양의 진단은 증상과 병력으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 혈액검사
피검사를 통해 혈청 칼슘, 알칼리성 인산 효소, 산성 인산 효소, 유산 탈수소 효소, 단백량 등을 조사하여 특정 골종양의 진단에 도움을 얻거나 재발 또는 전이를 감지하게 됩니다.
- 영상검사
단순 방사선 검사(X-ray)는 골종양의 진단에 가장 손쉽고도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상당수의 골종양은 X-ray만으로도 진단에 이를 수 있으며, 기존 종양의 경과 관찰에도 X-ray는 필수적입니다. MRI는 보다 정밀한 검사로서 종양의 성상을 파악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에 이를 수 있고, 주위 연부조직으로의 파급 정도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골주사(뼈스캔)검사, 양자 방출 단층촬영(PET-CT) 등이 종양의 전이나 재발, 활성도 등을 파악하는데 사용되며, 혈관 조영술은 드물게 종양의 혈관 분포를 파악하거나 색전술 등의 시술을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조직검사
조직 검사는 종양의 궁극적인 확진을 내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의심되는 종양의 종류에 따라 바늘로 찔러서 조직을 얻는 방법부터 종양 전체를 떼어내면서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됩니다. 그러나 모든 종양이 조직 검사를 요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양성 골종양은 병력과 영상 검사로 충분히 진단에 이를 수 있습니다
양성 골종양 중에서 많은 질환은 크기가 커지지 않거나 증상을 유발하지 않으며일부 종양은 저절로 작아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는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정기적인 경과 관찰만 시행하면 됩니다.
- 수술
수술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 가장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종양이 통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거나 병적 골절을 일으킨 경우, 악성으로 판정되었거나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게 되며, 그 방법은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양성 골종양의 경우에는 대부분 종양을 뼈에서 긁어내는 소파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거대세포종 등 재발이 잦은 종양은 전기 소작술 등을 추가하거나 드물게는 주위 조직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종양이 있던 공간에는 골이식이나 골시멘트 삽입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악성 종양에 대한 수술은 크게 절단술과 사지 구제술 (사지보존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팔다리를 잃게 되는 절단술과 달리 사지 구제술에서는 먼저 병소를 광범위 절제한 다음 결손 부위를 골이식이나 종양대치물, 피판술 등으로 재건하여 팔다리를 보존하게 됩니다. 현재는 악성 골종양의 80~90% 이상에서 사지 구제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 항암화학 요법
국소적 방법인 수술과 달리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적으로 작용하게 되므로 원발 종양에 대한 작용 외에도 미세 전이를 없애고 원격 전이의 출현 빈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크게 술전(선행) 화학요법과 술후(보조) 화학 요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골육종, 유잉 육종, 횡문근 육종 등의 경우 특히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어 있습니다.
- 방사선 요법
골종양은 일반적으로 방사선 감수성이 낮은 경우가 많아, 수술로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에 수술 후에 보조적으로 이용하거나 전이성 골종양의 척수 압박 등에서 증상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타
유방암 등 몇몇 전이성 골종양에서는 호르몬을 이용한 내분비 요법이 시행되기도 하며, 최근에는 체내의 면역계의 기능을 이용하여 암을 공격하는 면역 요법, 암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이용하는 유전자 요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