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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 증상
이환된 부위 관절이 붓거나 통증을 호소하며 관절 운동의 제한을 보이는 경우가 전형적입니다. 하지만 어린 소아에서는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보다는 체중 부하를 꺼려하고 절룩거리는 증상을 보이다가 오후가 되면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 진단
연소기 특발성 관절염의 빈도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단일 관절염으로 증상이 나타난 경우 화농성 관절염이나 기타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화농성 관절염뿐만 아니라 악성 종양의 경우에도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 감별진단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이적인 검사 소견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흔히 있어 정확한 진단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
성인의 경우 5개 이상의 관절이 침범되는 다수관절염(polyarthritis) 형의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부분이고 수지 관절과 같은 작은 관절을 주로 침범하나, 소아에서는 4개 이하의 관절이 침범되는 소수관절염(oligoarthritis) 형태의 관절염이 흔하고 슬관절이나 족관절 같은 큰 관절을 주로 침범합니다. 류마티스 인자(rheumatoid factor)는 성인에서는 약 80%에서 양성이지만, 연소기 특발성 관절염 환자에서 양성을 보이는 경우는 25% 미만입니다. 성인에서는 피하결절이 약 25%의 환자에서 관찰되나, 소아에서는 드묾니다. 예후는 연소기 특발성 관절염의 경우가 성인에 비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만성 포도막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 발생에 대한 정기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 치료
적절한 치료없이 진행되면 연골과 골 조직이 파괴되어 관절장애를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질병의 활동성을 억제하여 염증의 진행을 방지하고 관절파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함을 치료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기능장애가 발생된 관절에 대한 수술적 치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질병의 활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으나, 국소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나 관절경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세균성 관절염의 진단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는 경우에 세균성 관절염에 준하여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림: 세균성 관절염 의심 하에 관절경 수술을 시행 받은 6세 남아의 관절경 사진. 이 환아는 최종적으로 연소기 특발성 관절염으로 진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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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좌측 슬관절 부종과 열감을 주소로 내원한 3세 8개월 여아에서 좌측 슬관절 관절경 검사 소견(좌). 다수의 쌀소체(rice body)가 관찰되었습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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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후
다수관절염에 비해 양호하여 대부분은 경한 경과를 거치나 약 15%의 환자에서 관절파괴 등 후유증이 잔존합니다. 일부에서는 성장에 영향을 줘 다리 길이 차이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간 동안 주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포도막염 등의 안과적 합병증이 약 10~30%에서 발생가능하고 실명의 위험성도 있으므로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주기적인 안과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