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 안짱걸음
  • 걸을 때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면서 걷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 팔자걸음의 반대인 안짱걸음 이라고 합니다. 빨리 걸으면 오리처럼 뒤뚱거리기도 하고 발끝이 반대쪽 다리에 걸려서 넘어지기도 합니다.
    안짱걸음은 걸음을 막 시작한 유아기에서 흔한 것으로 대부분의 경우 성장하면서 저절로 호전되어 만 8세 전후로는 정상적인 보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목, 보조기, 교정신발 등의 보장구 치료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 8세가 지나서도 심한 안짱걸음이 지속되고 이것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수술적 교정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정상 아이에서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있거나 근육의 불균형이 있는 아이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건강한 어린이의 안짱걸음의 원인은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발의 변형 (중족골의 내반)
    2. 하퇴부 회전변형 (경골의 내염전)
    3. 대퇴부의 회전변형 (대퇴골의 전염각 증가)

    - 증족골 내반변형
    발의 중족골이 안쪽으로 휘어진 것으로 발의 내측은 오목하고 외측은 볼록하게 보이는 변형입니다 (그림). 대부분은 심하지 않은 변형으로 3-4세경까지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심한 경우라도 석고고정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매우 심한 경우에 한하여 관절이나 뼈를 정렬시키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우측 발의 내반 변형을 보이고 있다.>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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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골 내염전
    1-3세 아이에서 가장 흔한 안짱걸음의 원인으로 66%에서 양측성으로 발견됩니다. 경골은 외회전을 하면서 길이 성장이 일어나기 때문에 만 4세경까지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때문에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기능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경골 내염전의 측정방법으로 복와위에서 무릎을 굴곡시켜 대퇴부와 발의 각도를 측정합니다.
    발의 방향이 대퇴부의 방향보다 안쪽을 향하고 있으면 내염전이라 하겠습니다. >

    그림2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큰 이미지가 보여 집니다.)

    - 대퇴 전염각 증가
    4~10세경 아이에서의 안짱걸음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대부분 양측성 특히 여아에서 흔하게 발견됩니다. 소위 말하는 ‘W’ 자세로 앉아있는 아이에서 대퇴 전염각의 증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경골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퇴골은 전염각이 감소하면서 길이성장을 하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림3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큰 이미지가 보여 집니다.)

    - 예후
    안짱걸음 자체는 미용적인 문제로 이것이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키거나 관절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없으며 정상 아이에서는 성장하면서 정상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장구 치료는 추천하지 않으며 걱정하는 부모를 안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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