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Transient synovitis of the hip)은 소아의 고관절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고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위중한 질환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좋아지는 자한성(self-limiting) 질환입니다. 그러나, 골수염, 화농성 관절염과 같이 위중한 질환과 초기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고관절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걷지 못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권합니다.

    - 발생원인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 감염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많으며, 상기도감염(감기)이나, 바이러스성 장염을 앓고 난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알러지 반응이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을 주장하는 연구자들도 있습니다.

    - 증상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은 대개 취학전 아동(3-8세)에서 발생하며, 평균 연령은 약 4세입니다.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고관절 통증과 함께, 절뚝거리게 되고, 다리를 디딜 때 발생하는 통증으로 인해 걷지 않으려고 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못걷겠다고 한다’, ‘평소에 잘 뛰던 아이인데, 갑자기 걷지 않으려고하고 보챈다.’가 흔한 증상에 해당합니다. 발열이 있을 수 있으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특별한 치료없이도 3일에서 7일사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 감별해야할 질환
    소아에서 고관절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며,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은 다양한 질환들을 배제하고 나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골수염, 화농성 고관절염, 골종양, 대퇴골두괴사증, 대퇴골두 골단분리증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 비로소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진단법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은 고관절 통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지만, 혈액검사나 X-ray검사에서 특별한 소견이 나타지 않고, 앞서 설명한 감별질환들을 배제할 수 있을 때 진단합니다. 고관절의 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절액이 증가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주사기를 통해 관절액을 채취하여 화농성 관절염과 감별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 치료법과 예후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은 치료없이도 스스로 회복되는 자한성 질환입니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도 보통 3일, 길게는 10일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고관절 통증이 심하다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소아에서 자주 사용되는 진통소염제는 이부프로펜(Ibuprofen)이며, 통증이 지속되는 기간을 약 2일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TOP